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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길 것 같은 주인공의 안티테제. 그런데 놀랍게도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으로서 이야기의 한복판에 있다. 그 자리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고뇌와 욕망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생해서 충격적이다. 진짜 사람 같다!! 특히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덕에 마지막엔 그녀를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 여태까지





이만큼이라도 세태를 변화시켰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놀랍도록 달라졌다. 지금의 예서또래 부모들은 부동산으로 돈을 번 거의 끝물이거나 혹은 돈을 버는 게 힘들어졌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는 세대다. 이제 자기 세대에선 부모의 방식으로 부를 늘리는 게 불가능해졌다. 경제성장률은 5%이하이며, 전문직이 아닌 이상 중상층 혹은 중산층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게 정말 행복한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시작한





실상은 지금의 아이들보다는 캐슬의 부모세대가 훨씬 더 강력하고 엄청난 치맛바람, 교육광풍에 시달린 세대다. 그들은 밤 9-10시까지 학교에 잡혀서 자율학습이란 명목으로 공부를 했고, 지금이라면 상상도 힘든 우열반 나눔을 당해 눈앞에서 고기 등급 매기듯 등급이 나눠졌으며, 공부를 못한단 이유로 성적이 별로란 이유로 매질(!)까지 당했다. 그들은 이런 관행을 내면화도 했지만, 동시에 객관화도 했다. 그래서 모두들 대학을 나왔으며, 엄청난 교육열을 갖고 있고, 또한



어떻게 빨간 후드를 준비해 입었는지 정돈 설명을 했어야지... 후반부의 감정씬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사실 현실은 이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사람을 별장으로, 술집으로 불러 강간하고, 아이들이 죽어갈 때 관저에서 자빠져 자고 있어 놓고도 그들은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팍팍하고 하드보일드한 (솔직히 하드보일드 소설보다 우리의 지금 현실이 더 무섭다.) 세상에 뉘우치고 반성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해 변화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후반부는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었다. 나는 인간의 악함만큼이나 선함도 믿고 싶다. 나도 부당한 욕망 앞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내 안에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고,

여러 가지 함의를 던져준다. 먼저 입시라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거다. 이전 한국드라마의 시선(혹은 주인공)은 단순했다. 공부 잘하고 착한 애가 좋은 대학에 가거나, 애가 똑똑하고 착해서 공부했으면 좋은 대학을 갔을 게 당연하거나. 다른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조연이며 입시의 과정은 안중에 없었다. 오히려 밤샘 공부하는 아이들(어른도)을 칭송했다. 뭐든 열심히 했고 그 과정에서 부모가 서포트하는 건 당연한 것이자 부차적인 문제였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바로 스카이캐슬의 부모들이다.

내가 본 한국드라마에서 가장 복합적인 인물이며, 모든 스토리텔링을 훑어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이다. 아마 배우 본인도 이 연기를 하는 동안 짜릿했을 거라 장담한다. 또한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에 반해 그녀의 상대역은..... 그러니까 남편의 연기는 좀 아쉬웠다. 빼어난 장점들에 비하면 사소하다 할 수 있는 단점들도 있다. 지나가다 중요한 비밀을 듣는 건 뭐 한국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아예 초장부터 이 이야기는 입시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야! 라고 선언하며 거의 SF적으로 보일 지경인 독특한 세계관을 제시한다. 화려한 저택, 돈 걱정 없는 캐릭터, 모든 욕망(연애의 욕망이 없어 신선하다!)은 자신 혹은 자식에게 투영되게 세팅되어있다. 이 드라마가 종편 드라마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는 건

장르의 일종의 밈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ㅎㅎㅎ 애정으로 넘어가기 어려웠던 게 혜나 살인사건의 정확한 개요가 표현되지 않은 점이다. 대사와 엔딩의 스틸 컷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정확한 묘사로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그림으로 명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는데 그걸 하지 않아서 마치 화장실가서 뒤를 안 닦고 온 느낌을 줬다. 이건 좀 많이 아쉽다.

말 그대로 양념일 뿐 본질적인 욕망과 현실의 본질은 생생하게 잘 그려냈다. 게다가 새롭게 살려낸 과거의 관념(?)들도 좋았다. 왜 있잖은가? 전교 1등 시샘하는 전교 2등 같은 이야기. 학종 시대엔 사라진 걸로 알고 있는 라이벌 의식인데 말이지. 염정아의 캐릭터와 연기는 굉장했다. 곽미향 혹은 한서진은 다른 드라마에선 평면적인 악역이었을 캐릭터다. 너무 단순해서 매력 없는... 초장에 좀 반짝하다가 나중엔 보는 것만으로도

슼펌)얼굴 열일(?)하는 「연애의맛2」 김재중 리액션 연애의 맛이니 하트 시그널인지.... 유명인들 연애하는 거 좋아하면 찬어찬빛 보자 (ㅂㅊ) showdown 질문좀 하겠습니다.... (스포주의) SKY 캐슬 _희야아범만족 연애의맛 천명훈이간 파주 레스토랑 여기 어딘지 아시는분? 대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네요 ㅜㅜ 드라마인건지, 예능인건지... 검색순위 보면 뭐 오창석, 오창석 하차 이런 게 있길래 무슨 오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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